그 곳에서.


너와 나 사이.
수많은 말들과 약속.

너와 나 사이.
즐거운 기억과 기억.

너와 나 사이.
거침없이 내뱉던 그 이야기들.


그 곳.


그 속에 감춰져 있던 속내를
결국 이제야 알게 되는거구나.

너와 나 사이.
공허한 텅빈 그 곳.



고요함이 요동치는 이 곳에서.
고요히 소리쳐본다.